김병지 아들 2개월 인턴이라더니 실제론 무자격 에이전트 확인...4대 보험도, 급여 기록도 없다 [더게이트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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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의직무유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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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529/0000078200


"2개월 인턴"이라는데…4대 보험 적용한 적 없고, 월급 준 기록도 없다.

김병지 아들 '2개월 인턴'이라더니 실제론 '무자격 에이전트' 확인..."4대 보험도, 급여 기록도 없다" [더게이트 탐사]

지난해 11월 더게이트가 보도한 [김병지 강원FC 대표 아들과 '0분 출전' 선수들…프로축구 '깜깜이 입단'을 밝힌다]의 핵심 내용은 두가지였다.
2023년 1월 김병지 씨가 강원FC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공교롭게도 김 대표 아들이 속한 에이전시(애플라인드스포츠) 소속 선수 5명이 순차적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었다는 것과 2025년 11월 3일 기준 이 5명 선수 가운데 K리그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는 단 1명도 없으며, 당연한 결과로 5명 선수의 K리그 공식 출전 기록을 모두 합쳐도 '0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해 강원FC는 소장에서 '김병지 대표의 장남 김00 씨가 애플라인드스포츠에 2024년 8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 남짓 인턴으로 근무했을 뿐이며, 더게이트 기사에 언급된 선수 5명 가운데 이 기간에 입단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병지 대표도 2026년 1월 지역매체를 통해 '특정 에이전트사에 일감을 몰아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대표는 장남 김00 씨와 애플라인드스포츠에 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강원FC와 김 대표의 주장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대학축구연맹 회장이자 애플라인스포츠사 대표였던 박한동 씨는 '김 대표의 아들 김00 씨가 A사에 입사한 적이 있느냐'는 더게이트 취재진의 질의에 "회사에 들어와서 월급을 받고 이러지는 않았고, 제 개인사업자에 계신 분이 알아서 (김00 씨에게) 일을 준 것"이라며 "정확한 4대 보험을 받고 이러지는 않았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더게이트는 지난해 10월 취재 당시 이미 글로벌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의 애플라인드스포츠 스태프 명단에서 김00 씨가 라이선스 없는 '에이전트'로 등재돼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취재 중 만난 한 축구 에이전트는 "2개월 남짓 근무한 인턴에게 누가 '에이전트' 딱지를 달아주겠느냐"며 "김00 씨가 실제 에이전트 활동을 했거나, 애플라인드스포츠 입장에서 김00 씨가 에이전트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좋으니까 '에이전트' 딱지를 달아준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더게이트 보도 후 트랜스퍼마크트의 애플라인드스포츠 스태프 명단에서 김00 씨의 이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의문은 남는다. 강원FC와 김 대표는 법원에서 해당 선수들의 영입 배경을 '감독 추천', '유망주라서', '발전 가능성이 풍부해'라는 말로 설명했다.
그러나 그렇게 대단하다는 유망주 5명의 K리그 출전 시간이 어째서 도합 '0분'에 그쳤는지에 대해선 아무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축구계에선 선수 영입을 '말'로 변호할 수 있어도 그 변호의 입증은 '출전 시간'에 있다고 말한다. 더게이트 취재 당시 다수의 취재원이 "출전 시간이 곧 증거"라고 말한 이유다.
강원FC가 소장에 내세운 '지역인재 육성' 기조도 사실과 어긋난다. 강원FC는 법원에 유망선수 영입을 통한 지역인재 육성을 영입 배경으로 내세웠지만, 더게이트 확인 결과 애플라인드스포츠 소속의 5명 선수 대부분은 서울 원촌중과 서울이랜드FC U-18, 수원 유스인 삼일중·매탄고, 용인시축구센터 등 출신으로 강원 지역과 별다른 연고가 없던 선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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