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조카 아이패드프로 사줌

며칠전 퇴근하고 샤워 때리고나서 계란말이와 명란구이를 시켜서 드라마보며 혼자 소주를 달리고 있는데

이제 막 고등학교 입학한 조카한테 톡이 하나 왔음

조카가 공부 + 유튜브 + 게임 + 드로잉 목적으로 본인 용돈 모아서 아이패드 A16 모델 (가장 기본 모델)을 구매하겠다고 하는데

고민 되더라고..

디스플레이도 구리고 역체감도 심할거고 (조카는 현재 아이폰16 기본형을 사용중)

프로모션도 없고 베젤도 넓고 기타 등등... 맘에 안드는 구석만 있음

그래서

아이패드 A16 쓰게 해줄바엔 그돈씨 아이패드에어 M3 모델을 쓰게 해주는게 낫겠다 싶어서

내가 사주기로 하고 용돈 모아둔건 나중에 대학가서 옷 사입으라고 함

조카 얘기로는 요즘 애들이 뭐 구독해서 공부하고 이런다고 해서 그거까지 하라고 하고

술이 얼큰하게 취한 상태에서 오픈마켓 사이트와 여기저기 찾아다녔는데

생각해보니까.. 또 그돈씨가 발동하게 되버림

아이패드에어 M3도 프로모션도 안되고... 디스플레이도 아이폰16 보다 안좋은걸로 알고있고.. 이왕 오래 쓸거면 좋은거 쓰는게 낫지않을까.. 싶어서

아이패드프로11 M5를 사줘버림

애플펜슬 프로도 같이 사주려다가 이미 내가 애플펜슬 프로를 가지고 있고..

똥손이라 드로잉에 재능도 없고, 필기감도 갤탭보다 별로여서 갤탭까지 사버린 마당에 갖고있는게 의미가 있나 싶어서 줘버림

현재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프로13 M4 상자와 비교

그러고보니 상자 디자인이 바뀐게 없네? ㄷㄷ

멋드러지고 감동 넘치게 애플 봉다리에 담아줬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삼성스토어에서 받은 봉다리에 담아서~ 조카한테 전달해줌

당초 전화상으로는 아이패드에어를 사주기로 했는데,

조카 모르게 아이패드프로로 바꿔서 주문 해줘서 조카가 기뻐하는게 너무 좋았음

누나 피셜로는 그림도 잘그려서 뭐 공모전 같은데서 상금도 받고 그랬었다는데 프로모델을 사준게 더 신의한수였던거 같기도..

필름도 붙였다 하고,

나중에 케어플 예외보증으로 가입 시킬때 내가 조카데리고 같이 애플스토어 방문해서 가입시켜줄 계획임

사줬는데 유튜브 그만보고 공부랑 드로잉 연습, 독서를 주로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