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퇴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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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4달전에 작성했었던 글입니다.
3월 중순 퇴근길에 교통사고 당해서 입원하고
이제 내일이면 약6개월간의 병원생활을 끝내고
집에서 통원치료로 재활합니다.
도수치료, 물리치료 받으면서 재활하려구요.
신경이 망가졌던 왼손은 주먹쥐는게 반정도왔고,
팔은 접는건 어느정도 되는데
반대로 팔을 펴는것은 반정도밖에 안되더군요.
신경 회복하려면 최소 2~3년은 걸린다고 하니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재활해야죠.
처음보다 통증은 많이 사라졌는데,
잠잠하다가 갑자기 튀어 나옵니다.
주로 팔, 손, 어깨, 가슴, 옆구리등등
돌아가면서 하나가 괜찮아지면 또 다른쪽이...
뭐 후유증 정도로 생각해서 달고 살아야죠.
내년에 장애등급 신청하려면 검사도 받아야하고,
당장 월단위로 수술자국 레이저 치료에
PTSD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상담도 받아요.
팔, 어깨쪽 상태때문에 정형외과 진료도 필수구요.
보통 하루 2~3시간 12~3개 종목을 운동합니다.
재활 목적으로 정형외과, 도수치료 교수님들께 배운 운동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혼자 샤워하고,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고,
화장실도 가고, 계단으로 걷고 그러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던때랑은 완전 다르죠.
그때는 간병인 없이는 아무것도 못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대부분 저혼자 해결합니다.
이제 집에가서 운동도 살살 해보고,
축구 경기장에도 가보고, 사람들도 만나고,
집밥도 먹어보고, 짤도 올리고 하려구요.
일상으로 슬슬 돌아가야죠.
하루에 약 20알씩 먹는게 가끔 괴롭지만
잠시라도 통증에서 벗어나려면 이방법뿐이라...
약도 줄여보려고 했는데, 하나라도 빼면 안된다고
뭐 몇년간은 약을 달고 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좀 보기 흉하지만 수술자국 사진 첨부해봅니다. 인증이 필요할것 같아서요.
글 올렸을때마다 응원해주셨던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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