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가족여행을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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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도아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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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힝암하러 가던도중 기절해서 척추 뼈 골절로 입원했었는데요. Mri찍어보니 1번위로 4개 + 엉치까지 골절이 생겼거라구요 ㅎㅎㅎㅎ 여차저차해서 퇴원 후 방에서 침싱안전 취하면서 스위치로 디아나 하고있습니디.
7월에 여명 6-12개월 선고받았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나긴하네요 ㅎㅎ 받아들여야 하는데 왜 하필 내게 이런 질병이 생겨서 가족들 모두 힘들게 하는지 눈물만 납니다. 차라리 혼자였다면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을텐데 아빠없이 자랄 아들 둘 생각하면 울어도 울어도 눈물이 안그치네요.
아이들이 물놀이를 엄청 좋아합니다. 매년 최소 10번은 넘게 물놀이 데려갔는데, 올해는 집에서만 보냈어요. 애들도 차라리 집에서 에어컨틀고 빌로란트하는게 좋다면서 아빠 다 낫게되면 그때 워터파크 다같이가자고 하는데 펑펑 울었네요.
와이프는 허리 골절때문에 힘들텐데 무슨 해외여헹이냐면서 말리고있는데.... 그나마 농담도 지금말고는 기회가 없을수도 있을거같아서 하노이가서 애들 물놀이나 실컷시켜주고 올까합니다.
술을 원채 좋아해서 작년 이맘때 몸무게가 107이였는데 지금은 77까지 빠졌네요 ㅎㅎㅎㅎ 참 암이란 병이 무섭긴 무섭습니다....ㅎㅎㅎㅎ 근데 실빠져서 행동힐때는 기벼워져서 뭔가 편하긴합니다.
같이 카페에서 응원해주던 환우분들이 한두분씩 부고소식이 올라오다보니 참 ..... 사람마음 약해지는게 한순간이네요 ㅎㅎ
글을 자주쓰지는 못하지만 슬때마다 많은분들의 격려에 일일히 답장은 못합니다. 그래도 정말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들 건강조심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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