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홈]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 (전문 번역)

일단, 모든 토트넘 팬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이번 결정은 저에게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토트넘이라는 가족을 떠나게 되었고, 이 결정은 제가 지금까지 내린 결정들 중 가장 힘든 결정 중 하나였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모든 것을 팀에 바쳤습니다.

이 소식이 여러분에게 매우 놀랍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모든 것을 바쳤고, 이제는 새로운 챕터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느꼈기에, 이처럼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너무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저야말로, 더 이상 여러분을 경기장에서 뵐 수 없다는 사실에 더욱 슬픕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고, 토트넘은 항상 제 마음속에, 그리고 저의 가족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어린 소년으로 팀에 합류했을 때, 여러분 모두가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이제 떠나게 되었지만, 모든 일에는 좋은 타이밍이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항상, 완벽한 방식으로 팀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팬분들께서 저를 떠올릴 때 자랑스럽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함께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작별 인사를 드려야 할 순간이라고 느낍니다.

팬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지난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보내주신 훌륭한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많은 득점과 소중한 추억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결정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었는지 잊지 말아주세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 팬 여러분을 위해 뛸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등 모든 대회에서 승승장구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에 꼭 다시 여러분을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모두가 울고 있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모두가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0년 동안 보내주신 엄청난 응원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COME ON YOU SP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