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돈을 빌려달라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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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아버지가 돈을 빌려달라하셨다..


개인사업 하시는 아버지가 몇해 전 부터..

경기가 어려워서 힘들다 힘들다 말하셨는데..


결국 오늘 저녁에 약주좀 드신 목소리로 전화를 하셔서

직원들 월급 주기도 빠듯하시다며 나에게 어렵게 손을 내미셨다..

사업을 접을까도 고민하셨지만 일생을 몸담았던 직종을 포기하기란

여간 쉬운일은 아니신가보다..


나도 애들 둘 키우며 상황이 좋지는 못하지만

조금이나마 모아놓았던 돈을 내일 입금해 드리려고 한다..


나도 아버지가 되어보니...

나의 아버지가 나에게 돈 얘기 꺼내기가 얼마나 힘들고

많은 생각을 하셨을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하셨을지 생각하니

그 생각에 마음이 더.. 무겁다


경기가 좀 나아져서

어깨 핀 우리 아버지.. 우리 아이들 할아버지 모습이 보고싶다..


마음이 무거워서 잠도 안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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