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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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4기

안녕 예전에 암4기 글쓴게이야

지난번에 빈혈올때 수혈 안받았다고 여호와에증인이라고 까였던… 뭐 오해들 해도 내 잘못이니깐 근데
수술까지 했는데 여호와에 증인이겠냐..
뭐 암튼 각설하고 오늘 병원 와서 진료보고 암이 더 커졌다더라 처음이랑 항암하고 그리고 지금 세가지 비교하니깐 비전문가인 나도 알정도로 확연히 차이있더라
22년 3월 3기 진단받고 3개월동안 항암하고 8월에 방광떼고 인공방광 수술한담에 10월에 회사 복귀해서 잘 하다가 24년 8월에 폐전이로 4기 판정 받고 또다시 지옥같은 항암을 5개월 한담에 면역치료제 맞으면서 쉬고있었는대 지난번 씨티 찍은거 선생님이 보시더니 면역 항암이 전혀 먹히지 않아서 폐에 있는 암이 처음대로 커져있더라..5개월 시스플라틴 항암할때 줄었던 암이 다시 원상복귀 된거래..
이렇게 되니깐 선택지가 바늘구멍만큼이나 작아지네
아무것도 안하면 오래 버텨도 1년 안될꺼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 선택지는 세가지 정도인대 두가지는 실비문제로 돈이 어마어마하게 깨지고 나머지 하나는 또 머리빠지는 독한 약이더라.. 근데 그게 효과 있는 사람은 30%정도라고 하더라구..
일단 한두달간 바벤시오 맞는거 몇번 더 맞고 다시 씨티 찍어보고 결정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러자고 하시더라 선생님이.. 이제 면역항암 7차째거든 .. 9차까지 맞고 씨티찍고 상태보고 세가지 선택중에 하나로 하자고 하시더라 뭐 근데 선택지는 하나뿐이지 사실.. 보험되는 팍셀 맞아야지
가벼운 마음으로 7번째 항암주사 맞으러 왔다가 엄청 마음이 무거워진다 방금 집사람이랑 통화하는대 담담한척 하면서 돌아와서 상의하자고 하는 말하는데 벌써 울먹거리는게 느껴져..
앞으로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지만 하루하루 빈둥거리면서 즐겁게 살다 가려고 한다 ..공주님이랑 집사람이랑 같이 여행이나 떠나보려고 움직일수 있을때 가봐야지
뭔가 많은걸 남겨주고 싶은대 뭐가 있을지 생각해봐야겠어 돈이던 추억이든 기억이든 고생만한 집사람과 내년이면 고등학교 들어가는 공주님한테 뭐가 어울릴까
나는 과연 잘살았던걸까
또 생각나면 글써볼께 다들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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