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미국 대선 투표에 참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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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재미 goat인 미국 대선에 미미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
우리 동네는 시립 도서관이 투표장으로 지정되었다
11월 5일이 투표 날이지만 당일엔 사람이 미어터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사전 투표를 하러 일찍 감
입구에 꼽혀있는 피켓들
어질어질하다
미국은 투표장 앞에다 저래도 되나 봄..
그 사이에 수줍게 얼굴을 붉히고 있는 트럼프의 TAKE AMERICA BACK 피켓
창문쪽으로 가보니 사람들이 벽을 타고 줄을 서 있다
입구까지 늘어나 있는 줄
화살표 방향으로 건물을 한 바퀴 빙 돌게 줄을 세워 놨다
그래도 사람들이 꽤 띄엄띄엄 서 있고 그렇게 큰 건물도 아니라 금방 내 차례가 되겠거니 했지만 결국 한 시간 좀 넘게 줄 선 듯
줄 서면서 열심히 둘러봤는데 나 혼자 동양인이었다
날이면 날마다 와서 에어컨 쐬며 낮잠 주무시는 홈리스 아주머니
오늘도 꿀잠중이시다
저기가 quiet room이라고 공부하기 딱 좋은 방인데 저 분이 오시면 냄새 때문에 자연스럽게 텅 비게 된다
이 아저씨는 악취가 나는 건 아닌데 대신 화장실 방향제 냄새가 멀미 날 정도로 난다..
어디서 뿌리고 오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실내로 들어오면 과장 좀 보태서 도서관 반대편에서도 알 수 있는 수준
이 동네 홈리스들은 죄다 저런 비닐봉지를 하나씩 들고 다닌다
투표장에 의외로 반입 불가인 물건: 리볼버
투표지는 이렇게 생겼다
1번에 트럼프와 밴스, 2번에 해리스와 왈츠
우리 주는 우리 동네 빼고는 전부 1찍이다
우리 동네만 2찍임
투표지는 a4 용지 두 개 정도를 이어 붙인 크기인데 앞, 뒤에 투표할 항목들이 빽빽하게 적혀있다
앞 장은 대통령을 포함한 상원의원, 법무 장관 등 여러 정부 인사들에 대한 투표 칸이 있고 뒷 장은 현재 입법 절차를 거치고 있는 법안들(낙태법, 최저임금 인하, 카지노 허가 등)에 대한 투표를 할 수 있게 해 놨다
투표하려면 입장할 때 받는 까만 펜으로 이름 옆의 네모를 칠해야 한다
하나 칠하는데 최소 5초씩은 걸리는데 한 30개 정도 칠해야 함
시발 이러니까 투표하는데 한 시간 씩 줄을 서지
도장 꽝꽝 찍고 넘어가는 한국에 비해서 아주 비효율적이다
미국 행정 수준 보면 진짜 개후진국이 따로 없음 존나 미개함
치킨 뜯으면서 개표 방송 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끝
+ 검머외이긴 한데 군대는 다녀왔으니 너그럽게 봐줘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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