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자마자 아들 때문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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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미세골절로 쩔뚝거리면서 다니는데

오늘 퇴근하고 집에들어오니 5살 아들이 오더니

아빠 아파? 어디가 아파 ? 막 이래서 감동 받았는데

안아줘 하면서 팔벌리면서 오다가

정확하게 미세골절된 왼쪽 두번째 발가락을 사뿐히

즈려밟으시더라. 

진짜 비명도 안나오고 눈물이 나오던데 

와이프면 소리라도 질렀을텐데 아들이 그러니 

말도 못하고 그냥 참는데 발가락 한번 더 부러진줄 

알았다.

아무래도 지난번 포켓몬 뱃지 복수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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