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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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를버는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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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20년 내 나이 스물 여덟. 꿈에 그리던 작은 술집을 하나 운영 하게 됩니다.
가오픈 이후 2020년 2월 24일 정식 오픈을 했는데 이틀 뒤 부터? 아주 메스컴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코로나가 터진 거죠 오픈 이틀만에요. 가게는 뭐 뻔하죠. 망했습니다.
당연히 벌이는 없었습니다. 한 달에 관리비는 170만원 씩 나갔구요.
손수저라고 들어봤나요? 수저가 없어서 손으로 퍼먹는다는 손수저 출신입니다. 집에 손을 벌릴 수도 없었고,
그렇게 5년 전 집안 사정과 더불어 가게까지 망했습니다.
소상공인진흥재단, 은행, 저축 은행 대출 까지 총 9,600만원 대출금을 안은 채 30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연체도 있고, 사고도 많아져 보증 기금까지 넘어갔지만 그랬던 제가 딱 서울에 상경하고 만 3 년 만에......
틈틈이 중도 상환까지 성실하게 납부하여
드디어 모든 대출 빚을 다 갚게 되었습니다!!!
고민 많이 했는데 정책에 기대기보단 제 능력을 끝까지 믿었습니다. 진짜 열심히 살았어요.
10월 13일 월요일에 다 갚고 오늘 전산 반영까지 완료 되었습니다.
자랑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긁적여 봅니다.
꿈이 많던 스물여덟 청년은 서른 셋 아저씨가 됐지만 행복합니다.
이번 주 하루하루가 뭘 해도 행복하네요. 다들 힘내세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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