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성폭행이랑 비슷한 오늘자 여자축구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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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WFC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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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8240.html



지역의 ㄱ중학교 여자축구부 감독이었다. 당시는 중학교 여자축구부도 합숙하던 때였다. ㄱ중학교 여자축구부는 건물 1층에 거실과 감독 방, 2층에 선수들 방이 있었다. 강지완은 1층 거실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를 챙겨봤는데, 경기를 볼 때마다 주장을 통해 학생 두세 명을 고정적으로 번갈아가며 불렀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보통 한국 시각으로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 진행됐다. 학생들이 거실에 있던 시간도 보통 새벽이었다.


그 시절 강지완은 늘 닭발을 먹었다. 야식을 먹으면서 전반전을 보고, 후반전이 시작되면 학생들 허벅지를 베고 슬며시 누웠다. 그렇게 후반전까지 다 보고 축구가 끝나면 학생들은 자기 방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감독이 부르는 선수들은 스스로를 ‘이쁨조’라고 불렀다.

감독님이 부르는 학생들은 주로 머리가 길거나 이쁘장한 학생들이었어요. 축구를 좀 잘하는 애들도 있었고요.” 당시 ㄱ중학교 축구부 학생이던 ㄴ씨는 ‘감독이 부르는 선수’가 되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정말 무서웠어요. 처음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감독님이 언니들을 세워놓고 주먹으로 턱 아래를 때리는 걸 봤어요. 근데 이쁨조는 잘 안 때리더라고요.”

강지완은 평소 위층에 있는 학생 숙소에도 자주 올라갔다. 학생들이 샤워 중일 때 종종 샤워실 문을 열고 불을 끈 뒤 빨리 나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일찍 일어나는 날엔 기숙사 문 앞에서 한 명씩 볼에 뽀뽀하고 나가게 시키기도 했다. 잘못된 것을 인지할 겨를은 없었다. “그냥, 시키니까” 했다. 한겨레21과 만난 성폭력 피해자들은 대부분 “지금 생각하면 이상하지만, 당시엔 감독님 말에 반기를 든다는 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감독 방, 코치 방, 선수 방, 거실, 욕실까지 모두 한 층에 다닥다닥 붙어 있던 ㄷ중학교 합숙소에서 강지완은 학생들이 씻는 샤워실에 들어가거나 복도에서 수건만 두르고 지나가는 학생에게 “몸매가 좋다”고 외쳤다. 학생들 상의 속옷을 잡아당겼고, 스스럼없이 선수들 무릎을 베고 누웠다.



상상이상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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