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오는데 꼬맹이 비맞고 있길래 집까지 데려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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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시 반쯤에 나가서 커피 사오는데 신호등 앞에 쬐끄만 꼬맹이 서있는데
비가 갑자기 우수수수수 하고 떨어짐;;
근데 그 꼬맹이가 우산도 없는지 패딩 모자 뒤집어 쓰고 벌벌 떨면서 신호 기다리더라
좀 안쓰럽고 조카 생각도 나서 학생 우산 없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하길래 우산 씌워주고 데려다줌
손 시뻘개져서 벌벌 떨고 있는게 안쓰럽더라 요즘 세상이 흉해서 이런 것도 불편해 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나쁘게 안봐줌
집 가면서 부모님께 전화드려서 우산 없어서 모르는 사람이 씌워주고 같이 가고 있으니깐 나와달라고 부탁좀 해달라고 하고 집 앞까지 같이 가줌
집 앞까지 갔는데 어머님 기다리고 계시길래 인사만 하고 돌아서 다시 직장 가는데 와서 고맙다고 악수함 ㅋㅋ
하필 직장이랑 반대방향이라 다시 걸어가는데 커피도 들고 있고 손 동상걸릴뻔
우산도 작아서 이 친구 씌워주다가 오른쪽만 그냥 워터파크 갔다 온 사람마냥 쫄딱 젖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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