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 사망 전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가족 아닌 최양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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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최양락이 절친했던 '개그계 대부' 고(故) 전유성이 사망하기 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최양락은 26일 "3일 전에 아내 팽현숙과 함께 전유성 형님이 있는 병원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YTN star를 통해 전했다.
그는 "월요일까지 일본에 있었는데 전유성 형님 딸과 사위에게 전화가 왔다. 형님이 '내가 이제 떠날 준비를 하는데 네가 제일 생각이 난다'고 하셨다"며 "그 말을 듣고 다음 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으로 향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형님은 마지막까지도 유머를 잃지 않으셨다. 마지막 순간임을 알고 계셨지만 아픔을 내색하지 않으셨다. 그저 평소와 다름없는 대화와 농담들로 만나주셨다. 호흡은 힘들어하셨지만 말씀은 꽤 또렷하게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최양락은 "끝까지 개그맨으로 살다 가셨다"고 덧붙이며 고인을 향한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전유성 형님을 찾아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45년 동안 관계를 유지했다"며 "형님이 안 계셨다면 지금의 나는 없다. 이렇게 개그맨으로 성공도 못 했고 아내 팽현숙도 못 만났을 것이다. 전혀 다른 일을 하며 지금보다 덜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다"고 전유성을 향한 깊은 존경심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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